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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엔 세수하다가도 삐끗한다 - 머니투데이
이름 : 관리자
[건강보감365]겨울철 요통 예방엔 위밍업이 중요

30대 중반의 회사원 김 모씨는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려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을 겪었다. 디스크가 있어 평소에도 허리가 종종 아프던 그였지만, 황당하게도 아침에 일어나려다가 이런 봉변을 당한 것.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전날 밤, 지방에서 늦게 올라와 춥다싶어 전기장판을 깔고 잠이 들었다가 기상 벨 소리에 갑자기 일어난 것이 화근이었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김 씨처럼 기상, 세수 등 사소한 동작으로도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사고나 무리한 활동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허리를 삐끗하기 쉬운 것이 겨울철 요통의 특징이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허리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디스크 내압이 올라가 허리를 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

따뜻한 실내에서 차가운 외부로 나올 때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등 차가운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 등 바깥 날씨가 추워질수록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허리 근육이 긴장하기 쉽다.

허리를 삔 후 2∼3일 동안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는 추간판탈출증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추간판탈출증 환자의 70%는 허리를 삔 과거력이 있기 때문에 허리를 자주 삐는 편이라면 반드시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겨울철 나타나기 쉬운 요통을 흔히 좌섬요통, 한요통, 어혈요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좌섬요통은 ‘섬돌을 내려가다 헛디뎌서 허리를 삔’ 경우와 같다는 뜻으로 이삿짐이라든가 장독대 같은 무거운 것을 나르다가 발생하는 요통으로 ‘급성요추염좌’와 가장 유사하다.

한요통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거나 추운 방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허리가 아프며,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어혈요통은 빙판에서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심한 타박상으로 생기는 요통을 말한다.

이러한 요통 모두 평소 척추를 에워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허약한 것이 원인으로 허리에 찬 기운이 침입하고, 지속적이고 갑작스러운 충격이 주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즉, 척추와 척추 주변 근육, 인대 등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겨울철 허리를 보호하고, 추간판 탈출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급성요추염좌’로 움직이기조차 어려울 때는 동작침법(MST)이 효과적이다. 동작요법은 일반 침 요법과는 달리 침을 맞은 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움직여 응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침법으로 극심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뛰어나다.

녹용, 홍화 등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추출한 성분을 이용, 혈자리에 주사하는 약침요법, 벌의 봉독을 이용한 봉침요법도 통증을 억제시키고, 허리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침 요법이다.

X-Ray나 CT 등 방사선 검사 결과 디스크가 탈출한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비뚤어진 뼈와 근육 등을 제 자리로 찾아주는 추나요법과 약해진 척추 주변의 인대 및 근육 등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요법으로 허리 내부 구조를 튼튼히 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겨울철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실내외 기온 차에 허리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충분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상 후 5 ∼10분 정도는 반드시 워밍업 스트레칭을 하도록 하며, 바로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거나 허리를 구부려 세수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키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 전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할 때도 워밍업은 필수이다. 또 얇은 내의와 두꺼운 외투보다는 내의를 여러 벌 껴입는 것이 허리에 찬 기운이 직접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며, 디스크 환자의 경우 감기나 천식 등을 빨리 치료하는 것도 겨울철 요통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등록일 :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