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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참사 테러증후군 - 문화일보
이름 : 관리자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테러 위협 및 공포에 휩싸여 있다. 우리 교민의 피해사례도 적잖아 이들을 가족으로 둔 국내에서도 충격이 크다. 더욱이 미국의 보복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가 세계 경제가 극히 불투명해짐에 따라, 그러잖아도 위축된 국내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인해 일반인이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찮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을 겪었을때 가장 흔히 떠오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다. 재난을 당한 사람들 중 5%에서 많게는 75%까지 나타나는 이 증상은 익히 삼풍백화점 및 성수대교 붕괴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에게서 발견됐다. 베트남 전쟁 귀환자와 성 폭력 피해 여성들 사이에서 속출하여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가 정신병으로 첫 인정한 PTSD는, 재난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율신경계에 장애를 일으켜 불면, 불안, 초조 등을 주요 증상으로 보인다. 즉 사고 당시를 반복해 꿈꾸거나 회상하고, 그 지역을 절대로 가지 못하는 등의 행동상의 문제가 수반된다. 이 경우 딱히 치료법이 없어 피해자의 마음가짐이 치료의 관건이 된다. 무엇보다도 본인 및 주변인 모두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가 하면 사고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반인 중에서도 심리적인 불안증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같은 대규모의 불안증은 전염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흔히 충격을 받으면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건강한 사람이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긴장했을 때 두근거림은 심장 박동수가 늘어난 때문이지만 불안감으로 두근거리는 것은 맥박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한방에서는 이런 증상을 ‘심계정충’ 혹은 ‘경계정충’이라고 한다. 대개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지만, 일부에서는 심근경색이나 악성빈혈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즉 몸이 허약해서 심기나 양기가 부족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따라서 충격 후 지나치게 오래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볼 필요가 있다.

◈정신적인 충격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심신증’〓혈액순환이나 체온, 대사기능 등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유지된다. 그러나 지나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해 신체 증상으로 이어진다. 두통, 근육경련, 마비 등이 주요 증상. 만약 심장에 이상이 있어 생긴 증상이라면 즉시 양방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상이 없으면 한방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심한 불안증이 원인인 심신증은 남성보다는 여성, 중장년층에서 많다. 특히 성격적으로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사람에게 흔하다. 이 경우 응급조치로 우황청심원을 사용하지만 오·남용은 금물. 특히 설사를 자주 하고 수족이 차거나 진액이 부족해 마른기침이 잦은 체질에 우황청심원은 맞지 않는다. 감기로 고열이 있을 때도 피한다.

심신증의 한방치료는 혈을 보하고 기를 소통시켜 주는 것이 원칙. 즉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혈을 보하면서 기를 소통시키는 ‘청심보혈법’과 같은 약물요법이 주를 이룬다. 단전호흡이나 명상 같은 심리적 치료도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통증을 감소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침구, 부항, 뜸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불안증 해소, 가정에서는 이렇게〓 평소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속보 등 심각한 뉴스나 영화 장면 등을 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반신욕을 한 후,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숙면을 취하면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긴장을 이완시키는 약재인 산조인 15∼20g을 달여 차로 마시거나 아로마 오일이나 식초 등을 욕조에 넣고 목욕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또 말린 솔잎과 박하잎을 9:1의 비율로 섞어 베개를 만들어 잠을 자도 좋다.

[韓方 정신학적 접근법]
한방 정신학에서는 입곱가지 감정으로 일컫는 ‘칠정’을 중시 여긴다. 즉 너무 기뻐하면 심기가 상하고, 너무 슬퍼하면 폐 기운이 상하고, 너무 화를 내면 간장이 상한다. 또 생각이 많으면 비장 기운이 상하여 음식 생각이 없어지고 소화가 안된다. 또한 너무 두려워하면 신장 기운이 상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오장육부는 서로 도와주고 제어하는 기능이 있어 7가지 감정 중 어느 한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 서로 상쇄가 되어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즉 화를 내어 흥분했을 때 상대방이 슬픈 표정을 지으면 폐 기운이 간의 기운을 눌러 화가 가라앉게 된다. 또 너무 골똘하게 생각하고 사념에 빠졌을때 반대로 상대방이 화를 내면 상념을 잊게 된다. 예컨대 “쓸데없이 밥은 먹지않고 무슨 잡념이 그리 많으냐”는 식으로 호통을 치면 궁상떠는 버릇이 사라지게 된다.

간 기운이 비장 기운을 이겼기 때문이다.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이치적으로 설득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해주면 비장기운이 신장 기운을 이겨, 무서움이 사라진다. 이는 재난을 당했을때 그만큼 가족의 사랑이나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사실이다.

등록일 :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