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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좋은것은 외국인도 알아요 - 매일경제
이름 : 관리자
비타민 보고…각종 암ㆍ성인병 예방에 효과

김장철이 다가왔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김장을 하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물가가 올라 사먹는 데 부담이 되고 어느 때보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이다. 김치는 알려진 대로 항균효과, 항산화효과, 항암효과, 비만방지효과뿐만 아니라 면역 활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무, 열무, 갓,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에는 많은 양의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A, C와 무기질, 섬유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김치에도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한 김치는 발효 과정을 거쳐 맛있게 익게 되면 특히 비타민C가 많아지고 고추,무청, 파, 갓, 열무 등의 녹황색 채소가 많이 섞이면 비타민A(카로틴)가 늘어난다. 배추, 열무 등 김치 40~60g을 하루 3회 정도 섭취하면 비타민C는 배추김치가 약 17~25㎎, 열무김치가 30~45㎎으로 한국인 하루 권장량 100㎎의 3분의 1 정도를 김치에서 얻는 셈이다. 김치가 발효돼 생기는 유산균(젖산균)은 발효과정에서 장내 유용 미생물의 증식은 물론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치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는 열량이 적으면서도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고, 특히 고추의 경우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히 함으로써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마늘, 파 등 김치 재료에는 항산화 비타민과 항세균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김치에 들어 있는 각종 채소의 식이섬유와 향신료, 유산균은 혈중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서 각종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치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는 특성 때문에 당뇨, 고혈압,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배추김치의 경우 60g기준으로 보통 3~4g 안팎 소금이 들어 있다. 보통 설렁탕을 한 그릇 먹을 때 섭취하는 염분을 계산해 보면 설렁탕에 2~3g, 김치에 3~4g(60g기준), 깍두기에 3~4g(60g기준) 등으로 한 끼에만 최소 8g안팎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섭취량인 `5g 이내`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따라서 소금 섭취량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1회 40g 이하를, 그리고 가급적이면 백김치, 나박김치, 물김치(동치미) 등을 먹는 게 좋다. 이 경우 김치 국물은 염분이 많은 만큼 조금만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김치에는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력이 떨어질 때는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김치를 담글 때 조심해야할 질환이 바로 `주부습진`이다.

주부습진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일종으로 주로 비누나 세제 등으로 자극 받아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홍반이 생기고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과 각질 등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수포나 진물이 나고 만성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갈라진다.주부습진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손에 보습제품을 바른 후 얇은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다. 단 고무장갑의 안쪽과 면장갑은 항상 마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물이 묻거나 땀이 나서 젖은 것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습진을 부추길 수 있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면장갑을 끼기 전에 베이비파우더를 뿌리고 끼는 것도 좋고 면장갑은 약간 헐렁한 것이 낫다. 피부에 밀착되는 반지도 빼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니켈이나 도금 된 금속 식기나 칼 등도 주부 습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장 후에는 손을 미지근한 물에서 자극적이지 않는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헹군 다음 핸드크림이나 바셀린을 발라준다. 손에 고춧가루가 묻어 맵고 화끈거린다면, 응급처치법으로 차가운 우유에 손을 담그면 매운 기가 금세 가신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우유의 단백질에 의해 분리돼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우유에서 보습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만약 손이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금세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 김장 담글때 디스크 주의
김장은 한 자세를 장시간 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허리에 급작스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움츠린 자세로 고된 노동을 이틀 정도 하고 나면 허리나 관절이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올 수 있다.

소금물에 절인 배추는 포기당 2㎏이나 나가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들어 올리다간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또한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허리근육이 굳어 있어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지면 급성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권승로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의 경우 허리주변의 지방이 많은 반면 근육과 인대는 약해져 있어 김장과 같이 노동강도가 심한 일을 할 때 요추염좌 등 허리부상이 생기기 쉽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장을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한 번에 무거운 짐을 들어올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무거운 짐을 들 때는 무릎을 굽히고 짐을 허리에 최대한 붙여 천천히 들어올리면 허리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김장을 할 때는 2명 이상이 무거운 물건을 함께 들어 허리의 무리를 최소화하는 게 좋다.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5분 동안 흔들어 주는 것도 허리에 주는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누리병원 이동걸 원장은 "만약 김장을 한 후 통증이 허리와 옆구리 쪽에 있으면서 엉덩이나 다리도 심하게 저리고 아프다거나 다리 감각이 무뎌질 때, 발가락을 움직이기 힘들 때에는 디스크가 파열됐을 수도 있는 만큼 서둘러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등록일 :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