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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가도 디스크 생길 수 있다 - 머니 투데이
이름 : 관리자
[건강보감365]등산중 디스크 대처 및 예방 요령

자영업을 하는 이모 씨(42)는 '산중 디스크'로 혼 줄이 적이 있다. 작년 이맘 때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했던 이씨는 북한산을 찾았다가 정상에 도착할 즈음, 허리가 뻐근하니 아파왔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인데 너무 무리했나' 생각하는 찰나, 허리뿐 아니라 다리에까지 극심한 통증이 밀려와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다행히 지나던 등산객의 도움으로 안정을 취했지만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한 시간 여를 더 누워있어야 했다. 엉금엉금 산을 내려온 이씨가 병원을 찾은 결과 병명은 '추간판탈출증'으로 밝혀졌다. 이른 바 무리한 산행이 낳은 '산중 디스크'. 가게 일로 바빠 전혀 운동을 않던 차 갑자기 산에 오른 것이 무리가 되어 허리를 삐끗하면서 디스크가 탈출한 것이다. 가게에서 무거운 짐을 자주 운반하면서 종종 허리를 삐었던 경력도 갑작스러운 디스크 발병에 한몫을 했다. 외부 기운이 차가운 산에서는 근육이 쉽게 경직되어 조금만 자세를 잘못 취하거나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져도 허리를 삐끗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디스크가 탈출하는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등산 중 발생하는 '산중 디스크'는 일상 생활에서보다 몇 배는 더 위험하다. 우선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디스크가 찾아올 경우 구조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여 통증이 배가되기 쉽다.

또 급성 디스크의 경우 적절한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의 부축을 받고 무리하게 산을 내려오다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혜로운 대처방법이 필요하다.


◆냉찜질로 응급처치, 2~3일 후에도 통증 있으면 검진 필수

'산중 디스크' 가 의심되면 당황하지 말고 구급요원이나 전문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산을 내려오려 하다가는 자칫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일행이 있을 때는 동행자가 옆에서 환자를 안정시키고 환부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부종이나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얼음이 없다면 차가운 물에 수건을 적셔 환부를 감싸준다. 단 통증 부위를 주무르거나 마사지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편평한 곳에 누워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허리를 다친 후2~3일 동안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는 반드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대부분이 허리를 삔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허리를 삐끗했다면 보다 세심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산중 디스크 예방하는 등산 요령

1. 등산 초보, 경사 40도 내외의 산부터 시작하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경사 40도 내외의 비교적 완만한 산을 1분에 60~70m 가는 속도로 등산을 시작해야 허리에 큰 부담이 없다. 처음에는 천천히 걷다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허리 근육이 강화되면 차츰 속도를 낸다.

2. 가볍게 몸을 흔들면서 걷기: 걸을 때는 가장 편안하고 피로를 적게 느끼는 자세로 가볍게 몸을 흔들며 걷는다.

3. 오르막길에서는 가슴 펴기, 내리막길에서는 보폭 좁히기: 오르막길에서는 가슴을 편 상태에서 발바닥 전체로 디디며 걷는 것이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이 허리에 전달되지 않도록 보폭을 좁혀 여유를 갖고 걷는 것이 좋다.

4. 배낭은 반드시 양쪽으로 매기: 등산용 지팡이 외에는 손에 물건을 들지 말고, 배낭은 반드시 양쪽으로 매서 한쪽 디스크에만 압력이 더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5.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내로 등에 밀착 시키기: 배낭이 무거우면 허리나 목 등 척추에 피로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배낭은 체중의 10% 이내로 가볍고, 편안하게 등에 밀착되는 것을 선택한다.

등록일 :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