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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방아 잘못 찧으면 성(性)기능 떨어져 - 머니투데이
이름 : 관리자
[건강보감365]꼬리뼈 이상 생기면 발기부전 등 유발할수도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면서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단순한 축구 응원이 아닌 하나의 생활 스포츠로서 동호회나 지인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스포츠에도 부상은 피할 수 없는 법.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상은 발목 염좌, 무릎이나 팔꿈치 찰과상 등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부상들이다. 대부분 가벼운 응급 처치로 부상의 회복이 가능하지만, 자칫 잘못 찧은 '엉덩방아‘ 라면 주의를 기울 일만 한다. 특히, 잔디는커녕 자잘한 돌멩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동네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공터에서 축구를 즐기는 아마추어 축구선수라면 유의해야 한다.

아파트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김수근(가명, 32세 남)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축구를 시작한 이래 수도 없이 찧던 엉덩방아. 올 봄 옆 단지 동호회와의 친선 게 임에서 상대 편 수비수와 몸이 부딪히면서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부딪치는 순간 손으로 땅을 짚었지만 외려 손목 염좌로 이어졌고, 엉덩이에도 심하게 멍이 들었다. 겨우 엉거주춤 일어난 김 씨는 병원에서 삐끗한 손목 등 치료를 받았지만 문제는 그 뒤로 이상하게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병원을 찾은 김씨를 진료해보니 엉덩방아로 인해 성신경이 쇠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이는 엉덩방아가 미골(尾骨), 즉 꼬리뼈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미골은 척추의 제일 아래쪽 자리한 뼈로서 성적인 흥분과 절정을 좌우하는 발기 중추가 지나는 천골(薦骨) 바로 아래에 있다.

이러한 미골은 약한 뼈로 이루어져 있어 충격을 받으면 앞으로 꺾이는 경우가 많다. 요약하면, 충격으로 인해 미골이 손상을 입으면 그 이상증상이 천골에 까지 미쳐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남성에서는 발기부전이 올 수 있고, 여성에서는 자궁이 제 위치를 벗어나면서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부인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미골은 직장과 항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손상될 경우 치질이나 치루, 항문소양증, 가려움증, 이질 등의 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다.

문제는 단순히 엉덩방아를 찧은 것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김씨의 경우처럼 창피하다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다 결국 성(性)신경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 것이다.
하지만 미골은 꺾였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힘들어지고, 치료 시에 통증을 느끼는 강도도 더 세기 때문에 다친 즉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엉덩방아를 찧은 후 꼬리뼈 부위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거나 배변 시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빨리 엑스선검사를 통해 이상유무를 알아보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단순한 미골 이상의 경우에는 추나요법(推拿療法)으로 바로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추나 요법은 손을 이용하여 꺾여진 미골의 제 위치를 찾아주는 비 수술요법이다.

추나요법은 손상된 미골뿐 아니라 척추의 위치를 근본적으로 잡아 주어 미골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요통이나 디스크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여기에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양근탕(養筋湯)류의 약을 복용하면 약해진 미골이 튼튼해지고, 추나 요법으로 교정된 미골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평소 미골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미골에 부상을 입더라도 손상이 덜 가게 하는 방법을 쓰는 것도 좋겠다. 미골 강화 운동은 미골뿐 아니라 항문근육 건강까지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우선 반듯이 엎드린 후 발목부분을 겹쳐놓고 엉덩이에 힘을 주어 항문의 괄약근(括約筋)을 10초 정도 조였다 풀어주는 것을 반복한다. 오른쪽과 왼쪽 발목을 번갈아 가며 겹쳐주면서 하루 10분 정도 운동하면 된다.

이렇게 항문 수축 운동으로 항문과 꼬리뼈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 주면 미골 손상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성 기능 향상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평소 지하철 탈 때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틈나는 대로 항문 수축 운동을 해도 좋다. 평소에는 미골에 자극을 피할 수 있는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앉아 있지 말고 자주 자세를 변경하도록 한다. 좌욕을 하는 것도 좋다.
등록일 : 2011-09-15